우연적인 환상 / 김민지 기후 위기는 이미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인류 생존의 위기로 다가온 기후변화를 공감각적인 sf 엔솔로지 시집으로 엮어낸 [우연적인 환상]은 기후변화로 인해 특정 기간에 피어야 하는 꽃들이 그 기간보다 일찍 피어나는 현상을 목격한 후, 미래에 대한 수많은 가설을 접한 김민지 작가가 <새로운 빙하기에 대하여>라는 영상작업을 시작으로 미래에 대한 이미지와 상상력을 열어 두기 위함으로 ‘sf 시’라는 장르로 텍스트를 취합했다. 김민지, 김샨탈, 김연덕, 성다영, 정소영, 조찬연, 차도하, 차유오, 차재신, NOk 작가가 참여한 이 시집은 시와 사운드를 통해 sf적 이미지를 선사한다. 큐알코드를 통해 무심한 듯 반복되는 벨 소리를 모티브로, 펼쳐서 연주되는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새소리, 앰비언스를 들을 수 있으며 문장과 문장 사이의 여백 안에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직접 자신만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문학과 예술이 있어야 할 자리에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상기시키는 책이다. 다시서점 운영자김경현 *학교도서관저널 9월호에 추천한 글입니다. 구매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