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으로읽는기호02 내가 좋아하는 솔/ 강경애 / 쪽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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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으로읽는기호02 내가 좋아하는 솔/ 강경애

“당시 아버지를 여읜 우리 모녀는 어느 산골에 사는 고모를 찾았고 고모네 집 옆방살이를 하게 되었으며 그만큼 우리는 곤궁히 지내므로 하루에 두 끼니조차도 배불리 먹지 못하였던가 싶다. 봄철을 만난 송림은 그 잎이 푸름을 지나서 거멓게 성이 올랐고 눈가루 같은 꽃을 뿌려 숨이 막힐 지경, 향기가 요란스러웠다. 그리고 솔가지 속에 숨어 빠끔히 내다보는 하늘은 도라지꽃인 양 그 빛이 짙었으며 어디서인가 푸르릉거리는 이름 모를 새들은 별빛 같은 몽롱한 노래를 흘려서 고요한 적막을 깨뜨리곤 하였다. 거기서 우리 모녀는 부스럭부스럭 솔가래기를 긁어모았다.”  

 

 


 

 

 姜敬愛(1907~1943). 1931년 『어머니와 딸』로 데뷔하여 주로 빈민의 삶을 소재로 작품을 썼으며,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대표작은 「지하촌」, 『인간 문제』. 황금빛 나는 솔가래기를 긁던 봄. 무엇으로도 갈음할 수 없는 어머니와 딸, 그 한때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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