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리커버 한정판) / 유귀선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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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오늘은 힘들었지만 또 다시 내일을 살아낼 우리의 편이 되어 전해주는 99편의 가만한 위로들!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삶과 사랑에 대한 단상들을 기록하며 독자들과 호흡해온 유귀선이 사랑에 들뜨고 이별에 아프고 관계에 속 끓이고 불확실한 내일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공감과 위로의 아포리즘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누구나 경험하지만, 또한 누구에게나 특별하게 기억되는 순간들을 놓치지 않는 글로 많은 사람의 공유를 이끌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계절을 핑계 삼아 꽃을 빌려 전하는 고백부터 서로가 서로의 일상이 되는 순간까지, 수줍지만 솔직하게 사랑을 이야기한다.

 

어디론가 숨어버리고만 싶고, 나 자신의 초라함을 견딜 수 없는 날들은 때때로 찾아오고, 처음 겪듯 늘 아프다. 그런 마음들에 저자는 귀를 기울이며, 내 편인 것처럼 응원을 해준다. 누군가 아끼는 사람 곁에서 너무 알은체하지 않고 가만히 함께 있어주는 듯한 따뜻한 메시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일러스트레이터 다다가 그린 50여 컷의 그림을 담아 글에 따뜻함을 더해준다.

 

 

 

 

<작가정보>

유귀선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사람에 대해, 사랑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너의 안부를 묻는 밤》에서 당신의 안녕을 물었다면

《너에게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에서는 당신의 안녕을 기도하려고 한다.

 

 

 

 

<책 속으로>

 

매일 밤 자기 전 당연히 연락할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특별한가.

하루 종일 별다른 일 없이 같이 있을 수 있다는 건, 또 얼마나 귀한 일인가.

-<예쁜 연애> 40쪽

 

너는 가끔씩 자다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선명하게 잠꼬대를 할 때가 있어.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꿈속의 너는 무얼 하고 있는지, 그 꿈속에 나도 함께인지, 묻고 싶은 게 참 많아. 네가 잠에서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 확실한 건, 너는 잠꼬대마저도 사랑스러운 사람이구나.

-<잠꼬대> 70쪽

 

잊더라도 천천히 잊어줬으면 좋겠다.

잘 지내다가도 내 생각이 나고,

나 때문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으면 한다.

괜찮다가도 가끔씩 네 삶이 흔들렸으면 한다.

그렇게 나라는 사람이 너에게 흉터로 남았으면 한다.

-<못된 마음> 97쪽

 

네가 나에게 영원히 함께하겠다고 했을 때, 너도 그 말을 진심으로 믿었을까. 너도 네 마음이 변할 걸 몰랐을까. 아니면 그때 너의 감정에 취해 듣기 좋은 말들을 그냥 했던 것일까. 네 맘 어딘가에서는 그 말이 거짓이 될 줄을 알고 있었을까

-<너는 알았을까> 98쪽

 

요즘 같아서는 차라리 내가 로봇이 되었으면 좋겠어. 상황에 따라 필요한 감정을 입력해서 그 감정만

보일 수 있도록. 아무것도 못 느껴도 좋으니까, 남한테 내 못난 모습이나 들키지 않고 살았으면 좋겠어.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고 너무 아파해서, 나 때문에 내가 너무 힘들어.

-<차라리 내가 로봇이었으면> 163쪽

 

다들 눈앞의 문제를 척척 해결해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그러지 못하는 네가 부족하게만 느껴질 테지만, 대부분의 순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우겨우 수습을 하면서 버티는 거야.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 20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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