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준 선물 / 유모토 카즈미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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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또 여름이 되면 함께 수박을 먹고, 불꽃놀이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어른이 된다면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함께 조그만 술집에서 맥주를 마실 수도 있을 것이다...

 

초등학교 6년생인 류와 그의 친구 모리, 그리고 하라는 얼마 전 할머니의 장례식을 보고 처음 '죽음'에 눈뜬 허풍쟁이 모리의 제안으로,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혼자 사는 할아버지를 감시하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된 세 아이의 엉뚱한 모험은 이내 전쟁으로 인한 가슴아픈 세월을 살아온 할아버지의 40년 인생과 조우하게 되고, 황폐하게 내버려두었던 할아버지의 뜰에도 어느덧 아이들의 잦은 방문과 함께 가을을 기약하는 코스모스 씨앗이 뿌려진다.

 

 

 

<저자 소개>

 

유모토 카즈미

도쿄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대학 은사의 권유로 오페라 대본을 쓰기 시작하여, 그 후 라디오와 텔레비전 드라마 작가로 활동하였다. 소설 데뷔작인 『여름이 준 선물』로 일본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 아동문예 신인상을 수상했다. 영화와 연극으로 만들어지기도 한 이 책은 세계 1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미국에서는 배첼더 상,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수상했다. 다른 작품으로는 『포플러의 가을』 『봄의 오르간』 『여우의 스케이트』등이 있다.

 

 

 

 

<책 속으로>

 

"류, 너 죽은 사람 본 적 없지?"

"응..., 그래."

"나도 그래."

"그게 어떻다는 거야?"

모리의 눈이 반짝 빛났다. 무섭다.

"그러니까 말이야, 혼자 사는 할아버지가 어느 날 갑자기 죽는다면 어떻게 될 것 같아?"

"어떻게 될 것 같냐니... 외톨이 할아버지가 죽는다면..."

어떻게 될까? 친구도 가족도 없이, 만약 마지막으로 말을 했다고 하더라도 아무에게도 들려줄 수가 없다면. 그 말은 방안에 가득 찬 공기 속을 방황하다가 이윽고 사라질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처럼. 죽고 싶지 않아, 괴로워, 아파, 억울해, 행복했어, 그런 모든 말들이.

"그걸 발견하는 거야."

"뭐?"

"할아버지가 혼자 죽는다, 그것을 말이야."

"누가?"

"우리들밖에 더 있어?"

--- pp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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