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시 71편과 크고 작은 드로잉 25개가 함께 들어있는 시집.
귀하지만 버거운 날,
외롭지만 혼자가 되고 싶은 날,
떠나고 싶지만 머물고 싶던 날,
아름다움이 따갑던 날,
무엇이든지 되고 싶었지만 그 무엇도 할 수 없었던 날,
다 포기하고 울며 안기고 싶던 날.
그런 날들에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며 무엇에 위로받을 수 있을까.
우리는 다른 공간에 있지만 너도나도 어쩌면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좋은 노래를 다과 삼아 뜨겁지 않은 한 잔이 되길 바라며 파란 다이스에서 투명하게 수영하고 싶은 작가가 우리들에게 건네는 이야기와 위로.
‘ 그래도 내가 나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함께
‘너도?’ ‘나도.’ 하면서 웃어넘기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렇게 살고 싶다.
그러니 우리가 모두 다 변하더라도 지금은 서로를 더 심도 있게 알아가는 중이라며
손뼉을 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아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본인에게 소중해서 중요해진 일을 ‘그건 중요해’라고 표현하며,
소중함을 일종의 의무감으로 혼동하지 않는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다.
우린 소중하니까. ’
- 작가의 말 ‘우리들에게’ 중에서.
쪽수: 108p
판형: 110*153mm
가격: 15,000원
투명에 던지는 수영 / 한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