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적한 공룡 만화 - 보선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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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딱 이만큼만 외로워볼래”

혼자서도 근사한, 둘이면 다정한

뒷모습만 봐도 좋은 우리 사이

 

지구에 마지막으로 남은 공룡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지독하게 외로운 마음이었을까, 아니면 공룡 아닌 존재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씩씩하게 살았을까. 어쩌면 우리는 너무 가까웠기에 외로웠을지도 모르겠다. 혼자 있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의 비거니즘 만화』로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법에 대해 그린 보선 작가가 이번에는 마음 한 켠의 외로움을 귀엽고 아기자기한 공룡 그림으로 그려냈다. 타인과 지나치게 연결된 시대에 혼자만의 시간은 띄어쓰기처럼 삶을 잘 써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적당히 외롭고 적당히 한적한 시간의 소중함과 기쁨을 말하는 그림 에세이 『적적한 공룡 만화』를 통해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작가정보>

보선

 

그리고 쓰는 사람. 어두운 마음 안에서 작은 빛을 찾아 그려내길 좋아한다. 타자의 고통에 아픔을 느끼며 더 많은 존재가 덜 고통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

비거니즘을 소개하고 나와 다른 존재를 존중하는 법에 대해 그린 『나의 비거니즘 만화』와 타인의 삶을 탐구한 에세이집 『평범을 헤매다 별에게로』를 지었다.

 

 

 

 

<책 속으로>

 

“자, 한 마리씩 날아가봐요.”

“어, 그… 그… 사실은 저 고소공포증이에요.”

“그렇구나. 낮게는 뜰 수 있어요?”

“네.”

“그럼 그걸로 됐어요.”

“우리는 위에서 당신은 아래에서. 함께 날아가는 거죠.”

- 「비상 1」 「비상 2」 중에서

 

인생이란 무엇일까.

가라앉고 있는 배로 바다를 여행하는 일 같아.

언젠가 배는 침몰하겠지만, 나는 여전히 키를 붙잡겠지.

배가 완전히 잠길 때까지 내가 원하는 곳을 향해 키를 돌릴 거야.

- 「인생이란」 중에서

 

꼬질꼬질한 인형을 주웠어요.

옆구리는 터져 있고 눈알은, 아이고,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옆구리를 잘 꿰매고 맑은 물에 세척하여 햇볕에 말렸죠.

자, 이제 누구보다 멋진 인형이에요

- 「근사한 모습」 중에서

 

“난 가끔 밤에 안경을 벗어요.”

“왜요?”

“달이 세 개로 보이거든요.”

“아름다움이 세 배겠네요.”

- 「시력이 나쁜 공룡」 중에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세상이 크다고 생각하니 허망하면서도 한편으론 안도감이 든다. 어차피 세상은 나보다 압도적으로 거대하니까 불안감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거대한 세상 앞에서 불안한 건 내가 모자라거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무척 자연스러운 반응일 뿐이다. 나는 작은 존재니까 두려워해도 괜찮다. 까짓것, 불안해하면 어때.

- 「거대한 공룡에게도 세상은 거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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