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의 동행 - 미치 앨봄 (U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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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미치 앨봄, 또 하나의 감동 실화를 들려주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저자 미치 앨봄이 13년 만에 펴낸 감동 실화『8년의 동행』.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주인공인 대학 때의 은사 모리 슈워츠에 이어, 앨봄이 만난 또 다른 인생 스승들과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00년의 어느 봄날, 앨봄은 어릴 적 다녔던 유대교 회당의 랍비인 앨버트 루이스로부터 자신의 추도사를 써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이후 8년에 걸쳐 그와 신, 믿음, 삶과 인간애에 대한 긴 대화를 나누게 된다. 한편, 앨봄은 앨버트 루이스와의 만남을 이어 가면서 노숙자 쉼터를 운영하는 흑인 목사 헨리 코빙턴도 만나게 된다. 피부색도 종교도 살아온 이력도 다른 두 사람이지만, 앨봄은 그들에게서 '믿음'의 힘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세계를 공통적으로 발견하는데….

 

앨봄에게 모리 슈워츠가 삶의 전환점을 만들어준 존재라면, 앨버트 루이스와 헨리 코빙턴은 삶의 보다 깊은 아름다움을 알려준 존재이다. 신의 존재에 대한 회의, 종교적 믿음에 대한 의심, 믿음과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향한 냉소적 시선을 가지고 있던 앨봄은 앨버트 루이스와 헨리 코빙턴의 따뜻한 삶을 지켜보며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이 책은 겉으로는 서로 달라 보이는 사람들과 세계가 결국은 하나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현대인들에게 믿음의 힘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믿음은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 삶을 지탱해 줄 수 있는 '무언가'를 믿는 끈을 잡으라는 것이다.

 

 

 

 

<작가정보>

미치 앨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에미상을 수상한 방송인이며 인기 칼럼니스트이다. 젊은 시절 스포츠 칼럼니스트 및 방송 진행자로서 두각을 나타내던 그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실제 주인공인 모리 슈워츠 교수와의 만남을 계기로 세속적인 성공만 추구하던 삶에 변화를 겪게 된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과 더불어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과 『단 하루만 더』 등 그의 대표작은 이미 전 세계 수천만 명의 독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 주었다.

매 작품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삶의 의미를 깨달아 가는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 내며 각종 언론으로부터 ‘삶과 죽음을 끌어안는 최고의 휴머니스트’라는 극찬을 받는 그는 디트로이트에서 세 개의 자선 단체를 운영하며 따뜻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책 속으로>

 

그 무렵으로부터 8년 전, 나는 사랑하는 노스승인 모리 슈워츠(Morrie Schwartz)가 루게릭병으로 서서히 죽어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중략) 나는 앨버트 루이스-그는 우연찮게도 모리 교수님과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다-가 더 오래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모리 교수님께 미처 물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았고, “시간이 조금만 더 있다면…….” 하며 가슴을 친 날도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중략)

그래서 나는 계속 렙을 찾아갔다. 우리는 많이 이야기하고 많이 웃었다. 옛날 설교들을 들춰 보며 그것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나는 렙에게 그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있었다. 그가 귀를 기울이며 내 눈을 응시할 때면 온 세상이 멈춘 듯한 기분, 내가 세상의 중심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진심을 다해 경청하는 태도는 그가 성직자라는 일에 바치는 선물이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성직자라는 직업이 그에게 준 선물이었을지도. - pp.84~86

 

“과학이 결국 신이 존재하지 않음을 입증할 거라는 주장에 대한 내 의견은 다르네. 아무리 세포나 원자처럼 작은 부분까지 파고든다 해도, 항상 그 너머에는 인간이 결코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남아 있지. 그 모든 것을 존재하게끔 만든 어떤 힘 말이야. (중략) 어느 시점에 이르면 삶은 끝나게 되어 있어. 그다음엔 뭐가 있을까? 생명이 다하면?”

나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내 말뜻 알겠나?”

그는 다시 의자 뒤로 등을 기대며 미소를 지었다.

“생명이 다하는 지점, 바로 거기에 신이 계신다네.” -pp.114~115

 

그렇다면 세상이 왜 이토록 복잡하게 분열되어 있는 걸까요? 내가 물었다.

“자, 이렇게 생각해 보게. 자넨 온 세상이, 온 세상 사람들이 전부 똑같았으면 좋겠나? 아닐걸. 삶의 진수(眞髓)는 바로 다양함에 있는 거야. 심지어 우리 유대교 내에서도 이런저런 질문과 대답들, 해석들, 논쟁들이 존재하잖나. 그건 기독교나 가톨릭, 또 다른 종교들에서도 마찬가지야. 그게 바로 아름다움일세.

음악가를 생각해 봐. 만일 음악가가 항상 같은 음만 연주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지. 여러 가지 다양한 음조와 선율이 섞여야 비로소 음악이 만들어지는 거야.”

그래서 어떤 음악이 만들어질까요?

“나 자신보다 훨씬 커다란 어떤 존재를 믿는다는 음악.” -p.223

 

나는 내가 모르는 게 없는 똑똑한 놈이라고 생각하곤 했다. (중략) 그래서 출세의 사다리를 더 높이 올라갈수록 아래를 내려다보며 바보 같고 우스워 보이는 것들을, 심지어 종교마저도 비웃었다.

하지만 그날 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깨달았다. 내가 남보다 훌륭한 인간이나 똑똑한 인간이 아니라, 그저 남보다 운이 조금 더 좋았던 걸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중략) 아무리 많은 지식을 가져도 우리는 막막한 공허감과 허탈감을 느낀다. 아무리 많은 학식을 쌓고, 아무리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 해도 괴로워한다. (중략) 그들은 아래를 내려다보는 대신 위를 올려다봐야 한다. (중략) 세상 모든 소음에서 등을 돌리고 자기 자신의 조용한 숨소리에만 귀를 기울여 보면, 우리는 누구나 똑같은 것을, 즉 위로와 사랑, 마음의 평화를 갈망하기 때문이다.

-pp.30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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