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부-
가로등 아래서
그대를 기다리며
그대에게1
달콤한 메시지
그대에게2
釀
그대에게3-갈무리
해바라기
흐린 기억1
흐린 기억2
그대에게4
살인자의 편지
-2부-
結項
멸종
유언1
弔問
유언2
임종
소멸
안부
火葬
聖洗
그대 앞에서
개나리꽃
-3부-
弔蚊詩
유리창
裸木
낯선 내 방에서
浮浪
立春
未知
살아있다는 것
발자국
작은 기도
동파
중독
卒
구토
거세
바늘
5. 간략한 소개
외조모께서 돌아가셨을 때 동생이 저에게 해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빠, 사람이 죽기 전에는 만나야 할 사람들을 다 만나야 죽는다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소멸>이라는 시를 썼습니다. 사람은 그 존재만으로도 하나의 우주이고, 우리는 그 안에서 반짝이는 별입니다. 내 우주에는 어떤 별이 반짝이는지, 또 그 별들조차 보이지 않는 깊은 우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고민해보고 싶었습니다.(네, 맞습니다. 중2병입니다.) 부끄럽지만, 사색하는 현자들의 흉내를 내며 써본 습작들을 엮어보았습니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는 만남과 헤어짐을, 2부는 죽음을, 3부는 반성을 주제로 했습니다. 꼭 들어맞는 것은 아니지만, 비슷한 느낌의 시들을 묶었습니다.
소멸 - 당신 속 깊은 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