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음이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청춘문고」로 리뉴얼해 선보인다. 사랑, 이별, 방황, 삶의 위트가 짙게 담긴 10개의 작품들은 독립서점을 통해서 많은 팬들에게 작품성과 실험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꿈수집가』는 소수의 취향을 넘어 문화의 화두가 된 《The Kooh》 편집장 더쿠가 45인의 꿈을 수집한 독특한 기획의 책이다. 저자는 젊은 창작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 사랑, 가족, 돈, 죽음 등 다양한 소재의 꿈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방금 깨어나 들려주는 듯한 꿈의 서술에는 몽환적이면서도 리얼한 삶의 희비가 녹아들어 있다. 독립출판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편집장 더쿠는 ‘꿈속에서 일어난 일들이 실제가 아닐까?’라는 의문에서 출발해 45인의 젊은 창작자들의 꿈을 수집했다. 『꿈수집가』는 일반적인 서술 구조를 따르지 않고 자유분방한 레이아웃과 디자인으로 완성한 실험작이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꿈속에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꿈을 쫓다보면 기쁨, 슬픔, 두려움과 같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깨고 나면 젊은 세대의 불안이 희미하게 느껴진다.
꿈수집가 / 청춘문고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