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렇게 말이 없어요? / 청춘문고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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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고도 소심한 삼십대 ‘독거남’의 생생한 에세이. 저자 유재필은 뻔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만든다. 만약 저승사자가 찾아온다면 가장 걱정은 컴퓨터 하드의 야동일지도 모른다며 너스레를 떠는 그의 글에는 소탈하면서도 어딘가 쿨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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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음이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청춘문고」로 리뉴얼해 선보인다. 사랑, 이별, 방황, 삶의 위트가 짙게 담긴 10개의 작품들은 독립서점을 통해서 많은 팬들에게 작품성과 실험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유재필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의 단면들을 살짝 비튼 시선으로 위트 있게 묘사한다. 영화 상영 내내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사람, 아찔한 하이힐, 연신내 로또방, 어머니와 문신…. 삶은 불완전하기에 더 아름다운 것일지도 모른다. 아픔 속에서도 유머가, 외로움 속에서도 따뜻함이 녹아든 유재필의 글에는 독자를 강하게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 

 

평범하고도 소심한 삼십대 ‘독거남’의 생생한 에세이. 저자 유재필은 뻔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만든다. 만약 저승사자가 찾아온다면 가장 걱정은 컴퓨터 하드의 야동일지도 모른다며 너스레를 떠는 그의 글에는 소탈하면서도 어딘가 쿨한 매력이 있다. 

유재필의 글은 반드시 끝까지 읽어봐야 한다. 극장에서 핸드폰을 계속 보는 사람에게서 미완성으로 가득한 삶의 아름다움을 찾고, 뒷사람을 배려하지 않은 골목길 방귀남에게서 내면의 상처를 발견한다. 기댈 곳이라고는 로또방 뿐인 연신내는 서울이라는 쓸쓸한 도시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림 속 그와 함께 소주 한잔을 나누고 싶어지는 책. 배성태 작가의 일러스트가 재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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