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이음이 독립출판에서 주목받는 작품들을 엄선해 「청춘문고」로 리뉴얼해 선보인다. 사랑, 이별, 방황, 삶의 위트가 짙게 담긴 10개의 작품들은 독립서점을 통해서 많은 팬들에게 작품성과 실험성을 이미 인정받고 있다. 태재는 독립출판과 함께 성장하는 작가다. 그는 청춘의 굴곡을 당당하고 여유롭게 써내려간다. 『위로의 데이터』는 「청춘문고」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태재의 네 번째 시집이다. 젊음이라는 터널 속에서 시인이 이야기 하는 사랑, 상실, 체념 그리고 위로는 청춘을 겪은 우리 모두의 경험이기에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장례식장에 가서도 하릴없이 핸드폰을 붙들고 와이파이를 찾는다. 과연 이 시대에 타인을 위로하는 것이 가능할까. 태재의 시는 ‘위로’라는 화두로 시작된다. 끝이 보이지 않는 청춘이라는 터널에 낭만과 사랑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관계의 단절, 의미의 부재, 상실과 체념 하지만 그 속에서 작은 위안과 용기도 찾을 수 있다. [그래 그래서 그런 것이다] [레인 에이드] [파견] 등 총 63편의 시 속에서 청춘의 굴곡을 넘어가는 모습을 담담하고 솔직하게 그려낸다.
위로의 데이터 / 청춘문고 6